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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족구 격리기간”은 여기저기서 다루는데, 정작 수족구 전염기간이 언제 시작해서 언제 끝나는지는 잘 안 나옵니다. 등원 중지 날짜만 세다 보면 놓치는 부분입니다.
증상이 생기기 전부터 옮기고, 다 나은 뒤로도 한동안 남는다는 점부터 짚어보겠습니다.

격리 며칠만 보면 놓치는 것이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물집이 다 없어지면 끝”이라고 생각하십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증상이 나타나기 전부터, 그리고 다 나은 뒤로도 얼마간 전염력이 이어진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등원 중지 며칠이라는 숫자 하나로는 이 흐름이 잘 안 잡힙니다. 시작점과 끝점을 나눠서 봐야 합니다.

잠복기부터 이미 옮깁니다
수족구를 일으키는 바이러스에 노출된 뒤 증상이 나타나기까지 걸리는 시간, 즉 잠복기는 보통 3~7일입니다.
문제는 이 기간에도 겉으로는 멀쩡해 보인다는 점입니다. 열도 없고 물집도 없지만 몸속에서는 이미 바이러스가 자리를 잡은 상태이고, 이 시기부터도 다른 사람에게 옮길 수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래서 “누구한테 옮았는지”를 거꾸로 추적하기가 어렵습니다. 발진이 보이기 며칠 전, 아무 증상 없던 아이가 이미 전파원이었을 수 있습니다.

수족구 전염기간 중 가장 센 시기는 첫 1주
수족구 전염기간 전체를 놓고 보면 전염력이 가장 강한 구간은 따로 있습니다. 열이 나고 손발과 입안에 물집이 생기기 시작하는 발병 첫 1주입니다.
이 시기에는 침·가래·콧물 같은 호흡기 분비물에도, 물집이 터진 진물에도 바이러스가 많이 섞여 나온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아이가 가장 힘들어하는 시기와 가장 많이 옮기는 시기가 겹치는 셈입니다.
이 구간에는 다른 아이들과의 접촉을 최대한 줄이시고, 열이 심하거나 물을 잘 못 마시는 등 걱정되는 부분이 있으면 소아과 진료를 받아 보시는 것이 안전합니다.

증상이 가라앉아도 전염기간은 안 끝났습니다
열이 내리고 물집이 가라앉으면 다 끝났다고 여기기 쉽습니다. 그런데 수족구 전염기간은 증상이 사라지는 시점과 딱 맞아떨어지지 않는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호흡기와 수포를 통한 전파는 증상이 없어지면서 함께 줄어듭니다. 다만 바이러스는 회복한 뒤에도 대변을 통해 몇 주간 배출될 수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이 시기의 전염력은 발병 초기보다 낮다고 보지만, 며칠부터 완전히 사라지는지를 딱 잘라 말할 근거는 공개된 자료에서 확인되지 않습니다.
그래서 회복 후에도 한동안은 기저귀 처리나 화장실 사용 뒤 손 씻기 같은 위생 관리를 이어가시는 편이 안전합니다.

옮기는 경로와 회복 후 주의
옮는 경로는 크게 세 가지로 정리됩니다.
첫째, 호흡기 분비물입니다. 기침이나 재채기, 침을 통해 비말로 퍼집니다. 둘째, 물집이 터진 진물에 직접 닿는 경우입니다. 셋째, 분변을 통한 경구 감염입니다. 손을 씻지 않고 입으로 가져가는 어린 아이들 사이에서 특히 잘 퍼지는 경로로 알려져 있습니다.
수족구는 아직 예방 백신이 없습니다. 그래서 손씻기와 장난감·식기 소독 같은 생활 수칙이 사실상 가장 확실한 예방법입니다. 여름부터 가을 사이 어린이집·유치원에서 유행이 잦은 것도 이 시기에 아이들 간 접촉이 많아지기 때문입니다.
증상이 반복되거나 오래가는 경우, 또는 형제자매가 함께 지내는 집이라면 소아과에 상담해 가정 내 전파를 어떻게 줄일지 안내를 받아보시길 권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
잠복기에도 옮기나요.
네. 증상이 나타나기 전인 잠복기(3~7일)부터도 전파가 가능하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언제가 가장 많이 옮기는 시기인가요.
열이 나고 물집이 생기기 시작하는 발병 첫 1주가 전염력이 가장 강한 시기입니다.
물집이 다 없어지면 안심해도 되나요.
호흡기·수포를 통한 전파는 크게 줄지만, 대변을 통한 바이러스 배출은 회복 후에도 몇 주간 이어질 수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어른도 옮나요.
성인도 감염될 수 있습니다. 증상이 가볍거나 없는 경우가 많아 본인도 모르게 옮기는 경우가 있습니다.
예방 백신이 있나요.
아직 없습니다. 손씻기와 소독 같은 생활 수칙이 현재로선 가장 실질적인 예방법입니다.
증상이 걱정되면 어떻게 하나요.
자가로 판단하지 마시고 소아과 진료를 받아 정확한 상태를 확인하시는 것이 안전합니다.
수족구 전염기간은 아이마다, 상황마다 다르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등원·등교 여부와 관리 방법은 반드시 소아과 진료를 통해 확인하시고, 궁금한 점은 질병관리청이나 대한소아과학회의 공식 안내도 함께 참고하시기 바랍니다.